석회암 동굴의 형성에는 동굴생성(speleleogenic)으로 알려진 복잡한 지질학적, 화학적 과정이 포함됩니다. 석회동굴은 일반적으로 용해성 석회암 기반암이 있는 지역에서 형성되며, 그 과정은 수천에서 수백만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석회동굴의 형성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석회암 기반암의 존재 석회암은 탄산칼슘(CaCO3)을 주성분으로 하는 퇴적암입니다. 이는 조개나 산호와 같은 해양 생물의 골격 잔해가 축적되고 굳어지면서 형성됩니다. 광범위한 석회암 퇴적물이 있는 지역은 동굴 형성에 필요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탄산화와 탄산의 형성 빗물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약산성(H2CO3)을 형성하므로 약산성입니다. 이 과정을 탄산화라고 합니다. 탄산은 석회암에 탄산칼슘을 용해시키는..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Stone Brick Pagoda of Bunhwangsa Temple, Gyeongju) 역사 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동 분황사 터에 세워진 신라 시대의 모전석탑(模塼石塔)으로 1962년 12월 20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3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모전석탑의 전탑의 형식을 모방하여 만든 탑으로 벽돌을 쌓아 만드는 석탑과는 달리 모전석탑은 화강암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아 올렸습니다.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은 634년(선덕여왕 3)에 분황사 창건과 함께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동경잡기(東京雜記)》 등의 기록에 따르면 건립 초기에는 9층으로 제작되었으나, 현재는 3층만이 남아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반쯤 파괴되었는데 1915년 조선총독부에서 수리할 때 복원 된 것으로 2층과 3층 사이에 들..

첨성대(Cheomseongdae Observatory, Gyeongju) 역사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에 있는 선덕여왕 때 지어진 신라시대의 천문대입니다. 신라 왕궁 터인 반월성의 북서쪽 성곽에서 약 300m 떨어진 지점에 있습니다 국보 제31호이고 그 원형을 유지하는 것 가운데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입니다. 고분을 제외한 한반도 고대 건축물 중 유일하게 후대의 보원이나 재건 없이 창건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된 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첨성대(瞻星臺)는 그 이름대로 '별[星]을 보는 [瞻]' 용도로 사용되었고 전해져 내려왔고 조선 후기까지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으나, 광복 이후 새로운 견해가 등장하였습니다. 우선 삼국사기에는 첨성대의 기록이 등장하지 않으며 삼국유사에는 명칭과 용도, ..

진안 수선루 (Suseonru, jinan) 역사 조선 숙종 12년(1686) 연안 송 씨 4형제가 조상의 덕을 기리고 도의를 연마하기 위해 지은 2층 목조 건축물입니다. 고종 21년(1884)에 송석노가 고쳐 세웠으며, 고종 25년(1888)에 송병선이 다시 고쳐 오늘에 이릅니다. 앞에는 섬진강 상류천이 굽이돌아 좋은 경치를 이루는 산의 바위굴 속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선루는 신선이 낮잠을 즐기며 유유자적한다는 뜻으로 연안 송 씨 4형제가 80세가 넘도록 아침저녁으로 정자를 오르내리며 바둑도 두고 시도 읊는 모습이 옛날 4호(四皓)의 네 신선이 놀았다는 이야기와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진안 수선루는 현존하는 정자 중에 가장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령면 강정리 월운 마을..